이 판결 앞에 서니 내 마음이 아주 복잡하네. 내가 임마, 옛날에 독일 가가멜 수비수들 피지컬로 다 뚜까패던 시절도 보고, 요즘 새벽마다 쏘니 골 넣는 거 보며 국밥도 묵고 다 했어!
흥민이, 우리 쏘니? 명분이 있지. 세계 최고의 EPL에서 득점왕을 했다는 건 이건 뭐 족보에 금칠을 할 일이야. 실력으론 깔 게 없지. 아주 살아있어.
근데 말이야, 자고로 '가족'과 '근본'을 따져보면 차 위원님을 빼놓을 수가 없거든. 비행기도 귀하던 시절에 맨몸으로 가서 분데스리가를 찢어버린 건, 이건 축구가 아니라 하나의 건국 신화야.
흥민이가 화려한 고층 빌딩을 올렸다면, 차범근은 그 빌딩이 들어설 땅을 혼자 곡괭이질해서 다져놓은 사람이야. 근본과 개척이라는 명분 앞에서 나는 '차붐'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네. 이건 예의의 문제야, 알았어?
KEY FACTOR
불모지에서 제국을 건설한 개척자의 위엄과 시대의 상징성
EDITOR'S NOTE
내가 임마, 느그 감독들이랑 밥도 묵고 다 했어! 판결에 토 달지 마, 이건 족보가 정해준 거야.
Comments 0